듣는 이 별로 없어도 광야에서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. 반박시 여러분 말이 다 맞습니다.

숫자가 복음을 삼킬 때

교회는 성장한다. 실제로 성경은 복음 전파로 인한 회심과 공동체의 확장을 말한다(행 2:41, 47). 문제는 “성장” 그 자체가 아니라, 성장이 ‘우상’이 되는 순간이다. 성장이 곧 의로움의 증거가 되고, 숫자가 곧 하나님의 승인처럼 취급되며, 성도와 사역자가 성과를 위한 자원으로 소비되기 시작할 때 교회는 더 이상 성경적 의미의 교회로 작동하지 않는다.

알아야 합니다, Chat GPT

학부 시절 나는 영어 언어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다. 그리고 복수전공 학생이기에 학점을 짜게 주시기로 유명한 교수님 중 한 분의 수업을 전공필수라는 이유로 1년 동안이나 다른 옵션 없이 들어야 했다. 당시 모 신문사에 재직중이셨던 선배님의 “보도기사 작성법"이라는 수업이었는데, 2학기로 진행된 그 분 수업에는 독특한 과제가 하나 있었다. 바로 매 주 10개 신문사의 헤드라인을 읽고 특정 사건을 어떻게 보도했는지, 그 논조와 주제를 비교/요약하여 제출하는 것이었다. 이 지독한 숙제가 지금 목회를 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. 이 과제로 정보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분석하고 파악하여 취사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. 어떤 언론사가 어떤 논조를 가지고 보도하는지, 언론이 요약하고 투영하는 대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, 그 본질이 무엇인지 비교하여 볼 수 있게 되었다.

영적 요행주의

요즘 교회 강단에서 점점 더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.

“공부 못해도 괜찮다. 준비 안 돼도 괜찮다. 은혜만 받으면 하나님이 다 해주신다.” “성령 받으면 머리가 열리고 인생이 바뀐다.”